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최고령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위업을 세웠다.
올해 40세인 존슨은 19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삼진 13개를 뽑아내면서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2대0의 완승을 거뒀다.
존슨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근대 야구가 정착된 지난 1900년 이후 15번째이자 최고령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웠다.
퍼팩트게임은 한국야구 역사에는 없는 대기록이다.
이날 117개 투구 중 87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은 존슨은 후반 들어 시속 158㎞(98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존슨은 9회말 대타로 나온 에디 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주먹을 치켜세우며 글러브를 공중으로 던져 감격해 했고 2만3,381명의 관중은 ‘랜디’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로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