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R&D 투자비중 높은 종목 유망

불황기에 투자비중을 높였던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지수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거래소ㆍ코스닥 종목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상승장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대신경제연구소는 불황기에 미래를 대비해 투자비중을 높였던 기업들이 경기회복기에 여타 기업들보다 매출액ㆍ순이익 증가율이 높아 주가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일 발표된 6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이 임박했다는 암시로 R&D투자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재 연구원은 “불황기에도 투자비중이 높았던 기업들은 단기 업적위주의 경영이 아니라 장기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회복시 강한 이익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높은 R&D투자비중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대표적 종목으로 LG생명과학과 삼성SDI 등을 꼽았다. LG생명과학은 팩티브 등 바이오 의약품 R&D 투자성공으로 지난 2월11일 1만3,450원을 연중 저점으로 5만원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SDI도 오랜 기간 미래성장 산업으로 준비한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와 2차전지의 매출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주가는 지난 2월 저점에서 90% 이상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또 “거래소에서 한국타이어ㆍLG생명과학ㆍSJMㆍ자화전자ㆍSK텔레콤ㆍ대우종합기계ㆍ금강고려화학ㆍ삼일제약ㆍ삼성전자ㆍ삼성SDIㆍ제일약품ㆍ삼성테크윈 등과 코스닥에서 안철수연구소ㆍ 핸디소프트ㆍ 아이디스ㆍ 디지아이ㆍ 경동제약ㆍ 태산엘시디ㆍ 파인디앤씨ㆍ 한성엘컴텍ㆍ 코메론ㆍ나라엠앤디 등이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이 높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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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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