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당수 서울 고교, 계약현황ㆍ기금운용 ‘쉬쉬’

사이버감사 결과 수학여행 계약 현황 등 공개비율 저조<br>두차례 시정에도 비공개 사학 10곳 특정감사

상당수 학교가 학교발전기금 운용 내역이나 수학여행 계약현황 등 공시 의무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비율이 심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12월 서울시내 전체 340개 공사립 고교 중 171개를 대상으로 학교의 각종 계약ㆍ기금 운용 정보 공개 여부에 대해 사이버 감사를 실시한 결과 급식재료 및 수련·수학여행 수의계약 현황 공개율은 11.1%, 학교발전 기금 운용계획과 접수내용·사용내용 공개율은 각각 12.6%, 19.3%에 그쳤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수련교육·수학여행 관련 업체선정 평가결과와 만족도 조사결과, 실시결과 공개율은 각각 4.4%, 8.9%, 11.1%에 머물렀고, 체육시설 이용 및 사용료 징수 내역과 운동부 운영 예산의 접수 및 사용내용 공개율도 6.7%, 11.1%로 심하게 낮았다. 시교육청의 두 차례에 이은 시정요구에 이들 학교의 관련 정보 공개율이 80~90% 이상으로 높아졌지만, 10곳의 특정 사학은 끝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송 담당관은 "수의계약 현황이나 학교발전기금 운용 현황, 수익자부담경비 사용 내역 등은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할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시가) 잘 이뤄지지 않았었다”며 “공개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10개 사학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특정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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