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행보’ 심상찮다

반도체 증설-레저등 서비스사업 진출…<br>계열사 루셈, 구미 DDI 공장에 400억 투자<br>서브원 흡수합병이어 병원사업설도 나돌아<br>“새 캐시카우 위해 본격 투자 나서나” 주목


‘LG 행보’ 심상찮다 반도체 증설-레저등 서비스사업 진출…계열사 루셈, 구미 DDI 공장에 400억 투자서브원 흡수합병이어 병원사업설도 나돌아“새 캐시카우 위해 본격 투자 나서나” 주목 문성진기자 hnsj@sed.co.kr 관련기사 • LG-LS그룹, 다시 뭉쳤다 LG그룹이 반도체 및 서비스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에서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특히 LG가 이들 '캐시 카우'사업에서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본격투자에 나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설비증설 ‘이례적’= LG그룹은 4일 계열사인 루셈이 경북 구미 평판디스플레이용 구동칩(DDI)공장에 총400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과 맞먹는 2,300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루셈은 ㈜LG와 일본 오키(OKI)사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로 LCD,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용 구동칩(DDI)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루셈 투자가 하이닉스 인수 등 반도체 사업 재개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LG가 향후 비메모리 재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하이닉스를 인수할 경우 가격 경쟁력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는 이에 앞서 6년만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재가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LG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루셈에 대한 투자는 파주LCD 클러스트와 같이 그룹내 전자업체들이 LCD, PDP에 투자를 늘리는 것에 따른 부품사업 확대일 뿐”이라고 반도체사업 진출설을 일축했다. ◇서비스사업 진출도 빨라지나= 지난달 30일 LG그룹은 계열사인 ㈜서브원이 곤지암CC를 운영하고 있는 ㈜곤지암레저를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LG의 골프장ㆍ콘도ㆍ스키장 등이 서브원 산하로 일원화됨으로써 그룹의 레저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LG측은 “서브원은 앞으로 종합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LG의 레저사업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업계 일각에서는 LG의 병원사업 진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LG측은 “그룹의 면모에 비하면 LG만이 병원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LG의 ‘신성장 사업’ 모색 움직임과 맞물려 신규사업 진출이나 하이닉스 또는 하나로텔레콤 등 대형 M&A 가능성에 여전히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LG는 올해 들어 LG필립스LCD 등 계열사들이 전환사채(CB)와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나 지분 매각 등으로 2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했다. LG의 올해 상반기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3조1,78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3% 늘었다. 입력시간 : 2005/12/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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