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남북경제협력 준비 활발해질듯

목마른 대지가 오랜만에 단비를 만나 갈증을 씻어냈다. 경제도 여러 악재를 말끔히 씻어 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우선 최근 한달간 국내경제의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발전산업의 파업이 끝나 발전소 운영도 정상화되고 있다. 또한 급등세를 보이며 거품 논쟁을 낳았던 부동산 시장도 정부의 기준시가 인상으로 안정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유가도 지난주 후반부터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부터는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준비작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북 양측이 5월 중 남북 경협추진위 2차 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만큼 철도 및 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건설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핫이슈는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대출이다. 박승 한은 총재는 조만간 가계대출 억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한은의 정책수단이 제한적인 탓에 획기적인 내용의 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올해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을 발표한다. 이미 감독원은 주채무계열 대상 대기업 집단을 기존 60대 그룹에서 35대 그룹으로 축소키로 결정했다. 따라서 중견 대기업 그룹 중 상당수가 이번에는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들어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자부는 8일 일본기업들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9일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재경경제부는 11일 3월중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고용사정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 지 관심을 끈다. 임시국회가 8일 개회되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핵심 현안인 예보채 차환 발행에 대한 동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장 선임도 관심거리다. 현재 외환은행 행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연쇄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계속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위원회는 이번 주중 행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문재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