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세中企 아이디어로 난국 돌파

원자재난, 환율 급락 등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들 가운데 아이디어 상품과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으로 난국을 돌파해가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광주에서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바이오닉스(대표 황현배)는 소비자 취향에 맞춘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제품에 공기오염도 측정 및 오염상태 표시, 자동 운전기능, 음이온 발생기능 등을 추가해 출시한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개발제품 전 품목을 국내에서 제조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올해는 신규 사업분야를 포함하여 3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한길제어(대표 문상후)는 산업용 크레인 무선 조정장치를 생산하는 업체. 휴대가 용이하게 소형, 경량화된 제품에 견고성, 방수, 방진기능까지 추가되어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있다. 설비투자가 활발한 중국시장에서 선진국의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고급형 제품으로 금년에 30억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마경산업은 승마용 헬멧으로 유럽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업체.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하며 디자인이 세련돼 유럽 현지에서 오퍼가 밀려들고 있다. 특히 추위를 막는 방한기능으로 착용시 더운 공기가 나오는 기능까지 추가한 아이디어는 바이어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규모가 영세해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술지원내용은 제품설계, 3차원 곡면측정과 역설계, 시제품모형 제작, 제품개발 컨설팅 등이다. 지난 한해 중진공은 250여 업체를 대상으로 428건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업체는 대부분 창업준비 중이거나 창업 후 2∼3년 내의 소기업들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75업체에 2,475건의 신제품개발을 지원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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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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