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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총재, “KBL 제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겠다”

강동희 감독 승부조작 구속 관련 기자회견…“강 감독 영구 제명까지 준비”

“신인 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 제도 등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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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54)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승부조작 척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총재는 12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사태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된 당사자는 물론 앞으로도 스포츠의 근본을 뒤흔드는 승부 조작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관용의 원칙 하에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계에 퍼져 있는 ‘져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이번 드래프트부터 지명권 확률 배분을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가능하면 그렇게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프로농구에서는 하위권 팀들의 경우 성적이 더 나빠야 다음 시즌 신인 상위 지명권을 받는다.

한 총재는 또 강 감독에 대한 연맹 차원의 징계에 대해서는 “범죄 사실이 명확히 입증되면 영구 제명까지 준비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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