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환율하락 어디까지 가나

"연내 950원선 무너질수도"


원ㆍ달러 환율이 정부의 개입으로 달러 당 1,000원 선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 과연 환율하락이 어디까지 갈 것이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의지 약화와 달러 공급 확대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을 지속해 1ㆍ4분기 중 1,000원 선이 붕괴되는 것은 물론, 연내 950원 선 아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중 1,000원 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컨센서스는 1ㆍ4분기말 970원선이며 연중 저점은 950원으로 내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은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당분간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며 “2ㆍ4분기 중 970선을 중심으로 950선은 물론 940선까지 하락시도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연평균 전망치를 985.4원으로 하향 조정한 뒤 4ㆍ4분기에는 950선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원ㆍ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인 1,000원이 무너질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신동석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외환시장 움직임이 지나치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며 “한국은행이 환율 급락을 원하지 않는 한 1,000원 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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