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전문기업 유니젠(대표 이병훈ㆍ사진)은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염증유발효소들을 동시에 억제하는 천연 항염물질 `유니베스틴`을 개발, 관절염 개선 기능식품 등 소재로 본격 수출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유니젠에 따르면 미국 현지법인인 유니젠 파마슈티컬(UPI)과 공동으로 한국ㆍ중국ㆍ인도의 약용식물 등에서 분리ㆍ정제한 유니베스틴은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염증유발효소인 COX(사이클로옥시나제)-2와 5-LO(립옥시제나제)를 동시에 억제한다.
유니베스틴은 캐나다의 전문 임상시험기관 JSS 메디컬 리서치(www.jssresearch.com)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류머티즘ㆍ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진 염증치료 및 진통 효능이 셀레콕시브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콕시브는 항염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물질로 염증유발효소중 COX-2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SS 임상연구팀이 관절염 환자를 4개 그룹(각 15명)으로 나눠 90일간 위약(僞藥), 유니베스틴 250㎖와 500㎖, 셀레콕시브를 먹게 한 결과 통증이 투약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데 유니베스틴 투약그룹은 30일, 셀레콕시브 투약그룹은 60일 이상 걸렸다. 관절의 강직증상 개선정도도 유니베스틴 500㎖ 투약그룹이 가장 우수했다.
우성식 유니젠생명과학연구소장은 “이미 미국ㆍ한국 등에 유니베스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미국ㆍ유럽의 몇몇 건강식품ㆍ제약회사와 장기수출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중”이라며 “국내에선 모회사인 남양알로에와 공동으로 관절염 개선 기능식품 등을 출시하는 한편 천연물신약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