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생한 음향 360도 전방위서 만끽/무지향성 스피커 국내생산

◎APL테크놀리지 코리아스피커전문제조업체인 한국음향(대표 김지택)과 미국 APL사(대표 강석영)가 합작 설립한 APL테크놀리지 코리아사가 무지향성 스피커로 불리는APL(Acoustic Power Lens)스피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다. APL테크놀리지 코리아는 23일 그동안 미국 APL사로부터 들여와 단순 판매하던 제품의 일부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PL스피커는 스피커내부에 특수렌즈를 부착, 가청지역을 기존 스피커의 45도에서 3백60도로 확산시켜 어느 방향에서 듣더라도 동일한 음을 들을 수 있는 무지향성 스피커. APL테크놀리지 코리아가 1년여동안 2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은 대형건물용, INWALL(벽면부착용), 자동차용 APL스피커 등 3종류다. 대형건물용과 INWALL APL스피커는 이달말부터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며, 자동차용 APL스피커는 내달말께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 혁신적 음향기기로 평가받고 있는 APL스피커를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는 업체는 APL테크놀리지 코리아밖에 없다. 배선준 부사장은 『국내 직접 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공급가를 3분의 1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되어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부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화품목을 28개 품목으로 크게 늘려 연간매출을 최소 5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L테크놀리지 코리아는 지난 95년 한국음향과 미국 APL사가 50%씩의 자금을 출자, 자본금 5억원규모로 설립한 APL스피커전문제조업체다. 한편, 재미교포인 강석영 미국 APL사 사장은 이 스피커를 개발,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인 잰 플루머씨와 함께 APL사를 설립, 미국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박동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