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닷새째인 24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판다전자를 방문한 동영상이 중국 네티즌에 의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이 중국판 유튜브인 여우쿠닷컴에 ‘김정일 난징 판다 방문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이 동영상은 김 위원장 일행이 승용차 편으로 판다전자 정문 앞에 도착한 뒤 중국 측 경호 및 의전 관계자들에 둘러싸인 채 회사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생생히 담고 있다.
이번까지 7차례째인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 모습은 귀국 후 국내외 방송을 통해 부분적으로 짧게 촬영된 적은 있으나 이 동영상은 김 위원장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 중국 공안과 수행원, 방문업체 임직원 등의 모습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차량의 행렬 및 의전, 경호 상황 등을 상세하게 담아 관심을 끌고 있다. .
특히 김 위원장이 타고 온 차량의 뒷 좌석 왼쪽 문으로 연두색 재킷과 검은 색 치마를 착용한 한 여성이 내리는 장면도 함께 잡혔다.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져 있는 김옥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이 하차하고 6~7초가 지나서야 차에서 내린 뒤 회사측의 영접을 받지 않은 채 따로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또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오던 다른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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