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각종 지수에 연동돼 추가수익을 내는 ‘지수연동’ 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은행권의 지수연동 정기예금은 추가수익은 물론 원금을 100% 보존해준다는 안정성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고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수연동예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금 가격에 연동돼 추가 수익을 내는 ‘골드지수 연동 정기예금’ 이다. 국제 상품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특히 금 가격이 말 그대로 ‘금 값’처럼 뛰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금값은 최근 온스 당 435달러를 넘어서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은행권의 골드지수 연동정기예금은 신한ㆍ조흥은행의 ‘골드지수 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이 있다. 이 상품은 출시 7일만에 1,000억원 이상이 팔리는 인기를 끌었다. 상승형ㆍ안정형 등 3종으로, 모두 원금이 보장되며 각각 최고 13.7%, 19.3%, 10.5%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씨티은행도 최고 연 10%대의 수익이 가능한 골드지수 예금을 이번 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는 온스 당 최고 4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