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인사고과 급속 확산

인터넷을 이용한 인사고과시대가 열렸다.삼성전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온 인터넷 컴퓨터 고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높자 올부터 이를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일부 전자업체들도 인터넷을 이용한 고과방식에 동참키로 하는 등 다른 업체의 도입도 늘며 급속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고과방식이란 인터넷에 설치된 사내 개인(직원) 사이트를 통해 상사와 부하간에 인사자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상사가 고과내용을 독점하는 기존 방식과는 큰 차이를 지니고 있다. 개인에게 자신에 대한 평점이 공개됨으로써 서로간에 오해를 없앨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직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전자업체는 물론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장점=부하사원에 대한 상사의 고과의견 등이 피드백돼 고과의 공정성을 높이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종이로 평가하던 시대에는 회사에서 상사의 의견을 부하에게 피드백해 줄 것으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단지 결과만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나 새로운 방식은 전산시스템에 의해 부하직원에게 무조건 피드백되기 때문이다. 업무손실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평가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물론 고과용지를 인쇄해 배포하는데 소요되는 불필요한 과정 등이 없어졌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업장의 고과를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전산망을 완벽하게 구축한데다 업무효율성을 높이기위한 노력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삼성은 일단 전자관계사들을 중심으로 시험운영한 뒤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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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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