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하는 친환경 점포 개발에 나섰다.
이마트는 기존 점포보다 에너지 사용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스토어인 ‘2세대 에코 이마트’를 2014년에오픈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에코 이마트는 에너지 절감형 차세대 친환경 매장을 말한다.
지난 2008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1세대 에코 이마트가 전기, 설비 등 친환경적인 하드웨어를 갖춘 건물이었다면, 2세대 에코 이마트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집기·고객시설물 등 소프트웨어까지 자연을 살린 ‘토탈 그린스토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2세대 에코이마트 운영을 통해 점포당 연간 2억원의 운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오픈하는 10여개 이마트 점포에 개발 중인 2세대 에코이마트의 일부 아이템들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오픈한 가든파이브점에는 수유실과 휴게실 등 휴식이 필요한 공간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해 분당 발생산소농도가 대기 중에 비해 60% 가량 높은 ‘체험형 산소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LED선반, 등나무 소재 진열 집기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미적 진열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그린 디스플레이를 대폭 보강해 선보였다.
오는 2014년 오픈 예정인 의정부 민락점은 태양광 가로등 햇빛를 차단하는 차단막과 태양광을 모아 자연 채광을 하는 광덕트, 인체감지 조명센서 등 실제 적용 가능한 설비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학서 신세계 그룹 회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사업은 개별 기업의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적인 과제”라며 “이마트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2008년부터 모든 매장에 단계적 친환경 신기술을 도입해 최근 3년간 1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어 왔고 체계적으로 ‘2세대 에코이마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