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NI스틸 투자의견 엇갈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INI스틸(04020)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동부증권은 29일 지난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인 INI스틸이 올해에도 차입금 감소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7,9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INI스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7.4%와 36.2% 증가한 3조3,734억원과 2,919억원, 경상이익은 335.6% 증가한 1,89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ㆍ영업이익ㆍ경상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위성창 동부증권 연구원은 “INI스틸의 올해 영업이익은 수입고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이익은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INI스틸의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과 교보증권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각각 6,800원과 6,46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 서울증권과 신영증권은 `보유` 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정지윤 서울증권 연구원은 “주 원재료인 고철 가격이 지난해 톤당 130달러를 육박한데 이어 올해에는 160달러까지 상승해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더욱이 건설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 감소도 예상돼 지난해와 같은 실적개선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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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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