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지상IR 상장기업소개)

◎주름살제거 화장품 등 주력상품 매출호조/상반기 경상익 작년총액보다 3배나 늘어태평양(대표 서경배)은 지난해 화장품 생산액기준으로 23.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최대 화장품제조업체이다. 이 회사는 전국 10여곳에 주요 권역별로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김천, 수원 등에 최첨단 물류기지를 구축해 놓고 있다. 유통시장 개방과 중상위업체들의 고성장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가 연매출 1천1백억원을 돌파한데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5.6%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주름살 제거용 화장품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출증대와 함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판매 3개월만에 52만개가 팔렸으며 올연말까지는 1백20만개가량 판매돼 5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라네즈의 꾸준한 매출신장(1천2백억원 전망)과 아이오페 브랜드의 신규매출 발생 등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8%이상 늘어난 7천억원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원감축과 물류비절감 등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경상이익도 매출증가와 고가제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상반기 경상이익이 이미 전년 한해 올렸던 경상이익(71억원)의 3배가 넘는 2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연말에 가서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태평양패션의 지분매각에 따른 손실(1백98억원)발생으로 경상이익의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전년수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그동안 화장품업계는 신규수요 창출의 한계,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출하가격 하락, 수입화장품의 시장잠식 등으로 출혈경쟁이 전개돼 수익성이 악화돼왔다.하지만 지난 5월21일부터 판매업자가 판매가격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제(판매업자 실판매가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프라이스제 시행에 따라 화장품업계가 가격경쟁에서 품질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일부 제품가격을 인하하는 등 구조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자체연구소인 태평양기술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구원수가 3백여명에 달하며 총매출액의 4%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1백50여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하는 등 업계 최고의 연구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