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강산 관광 18일부터 정상화

玄회장 北과 합의…백두산관광·개성사업은 19일 실무협상

금강산 관광이 오는 18일부터 정상화된다. 현정은 현대아산그룹 회장은 11일 방북 이틀째 협상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장시간 협의를 한 후 도라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방은 (현대그룹과 북한은) 그동안 6ㆍ15 공동선언에 맞게 동포애와 신뢰에 기초해 협력사업을 개척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적극 이바지한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쌍방은 18일 금강산 관광 7주년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어 “19일 금강산에서 리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7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김윤규 전 부회장의 해임문제로 지난 3개월여간 파행을 겪어온 금강산 관광사업을 18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그룹은 이번 협상에서 백두산 관광과 개성사업 등 기타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미처 마치지 못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백두산 관광과 개성사업 등은 아직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세부 사안도 협의되지 않은 터라 현 회장의 이번 협상에서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19일 7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리 부회장이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개성사업 등에 대해 실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리 부회장과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리 부회장측이 현 회장에게 그동안 서로 자주 못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전했다”며 “이는 북측이 대북사업에 있어 현 회장을 파트너로 재확인해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입북금지 해제 안건에 대해 북측은 추후에 협의하자고 주장해 19일 윤 사장의 7주년 기념식 행사 참여 여부는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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