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상용차 잘 팔린다] 올들어 74% 급증

경기회복 추세 여파로 트럭·버스 등 상용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현재 자동차 3사의 상용차 판매대수는 모두 9만9,2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6,977대에 비해 무려 74.2%가 늘었다. 이달 중에도 판매증가세는 이어져 지난 97년8월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대수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전 수준인 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들어 승용차의 판매증가율이 28%인 점에 비춰 상용차는 2배이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생계형 차종인 포터·프런티어 등 1톤짜리 소형트럭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의 1톤트럭 포터는 79% 늘어난 2만7,088대, 2.5톤 마이티는 46.5% 늘어난 4,286대가 팔렸으며 기아의 프런티어도 53% 늘어난 1만8,12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상용차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높이고 자영업자와 일반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레이스·스타렉스·프레지오 등 버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98%가 늘어나면서 상용차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스타렉스는 1만7,836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97.3%가 늘었으며 그레이스도 5,543대로 81.3%가 증가했다. 기아의 미니버스 타우너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3,688대를 기록했으며 이달들어서도 구입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상용차시장은 IMF사태 이전인 97년에는 연간 시장규모가 31만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75%수준인 23만대로 위축됐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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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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