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인터링크시스템
신규사업 성공여부가 주가 좌우할 듯
인터링크는 지난 89 년 설립후 IBM 관련 통신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은 정보통신업체다. 인터링크는 2000년에 노텔 네트웍스와 국내판권계약을 맺고, ATM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ADSL모뎀을 생산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인터링크가 개발한 ADSL모뎀은 다양한 칩셋에 대한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군소 모뎀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 하나로통신 등에 약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ADSL모뎀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2000년 인터링크의 매출액은 99년 대비 140% 증가한 431억원, 순이익은 531% 증가한 20억원으로 추정된다.
2001년에 인터링크는 다양한 전략적제휴와 오랜 기간 축적한 개발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링크는 기존 노텔 네트웍스사의 LAN장비 외에 알카텔l사의 ADSL 집선장비, 다이낵사의 멀티스위칭라우터(DTM), 잉크토미사의 캐싱 서버 등의 국내 판권확보로 더욱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인터링크는또 1여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VOD서비스 구현을 위한 동영상압축기술(MPEG2인코더)을 확보, 영화포탈서비스(www.onkino.co.kr)을 계획하고 있다. 2001년 인터링크는 ADSL모뎀의 견조한 매출성장과 신규사업진출을 통해 8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링크는 높은 성장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주식시장에서 소외됐었다. 이는 주사업인 ADSL모뎀부문의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2000년 하반기부터 발생하였고, 현재 ADSL모뎀이 저수익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1년 인터링크에 대한 투자는 약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규사업부문의 성공여부를 확인한 후에 이루어져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재헌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