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SA투데이=본사특약] 할리우드 '무료영화파일'과 전쟁

美 영화協, 교환서비스 사이트 무더기 제소할리우드 영화계가 무료 파일 교환서비스와의 전쟁을 본격 선언했다. 지난해 음반협회가 음악파일을 무료로 교환해주는 냅스터와 소송 전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영화협회가 본격적인 전쟁에 나섰다. 미 영화협회(MPAA)는 지난 5일 모르페우스(Morpheus), 그록스터(Grokster), 카자(Kazaa) 등 무료로 영화 파일을 교환해주는 사이트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를 계기로 MPAA는 의회 청문회 출석ㆍ언론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MPAA의 잭 발렌티 위원장은 파일 공유(file sharing)는 파일 훔치기(file stealing)이라면서 "이는 다른 사람의 귀중한 자산을 훔쳐가는 용서 받지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 동부지역 대학가에 통해 유통되는 영화파일의 경우 아직 개봉관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도 포함돼 있으며 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NTC 커뮤니케이션스의 찰스 모리스 기술담당 이사는 밤마다 모페우스 등에 접속, 대규모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모르페우스 등을 질 역시 최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냅스터와 음반협회간 소송의 여파로 이번 사안에 대해 일반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음반협회는 지난해 음악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소송을 실시했으나 결국 자신들의 잇속만 차렸다. 냅스터를 폐쇄 시킨 뒤 아티스트들의 허가 없이 자체적으로 음악서비스를 실시한 것. 이에 따라 일부 아티스트들은 이들 음반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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