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북한이탈 주민을 일컬어왔던 ‘탈북자’라는 용어가 ‘새터민’으로 바뀌어 이르면 올 상반기 전자 국어사전에도 등재된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9일 탈북자라는 용어가 거부감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어 용어 대체작업을 벌여왔고 여론조사에서도 새터민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국어연구원의 최용기 박사가 제시한 새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정치적 색채가 없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이를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관계법령 개정시 법률용어인 ‘북한 이탈주민’을 새터민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