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8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한계에 봉착했을 때는 해외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국내 펀드를 해외에 수출하고 좋은 해외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대체투자를 포함한 해외투자시장을 확대하겠다"며 "한국운용은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일임투자자격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시장진출 채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지역은 역외펀드로 설정한 대표펀드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발굴하고 고령화 연금시대에 적합한 신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자산운용사는 국민의 재산을 운용하는 입장에서 말이 아닌 수익률과 수탁액을 보여줘야 한다"며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발굴하고 고령화 연금시대에 적합한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이어질 테마로 단순히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게 아니라 위험자산에 투자하더라도 변동성을 충분히 감안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고령화 연금시대에 맞춰서는 중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 등 장기 수익률로 승부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령자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일정한 현금흐름을 줄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