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硏, 격변기 10대 유망사업 제시

‘위기는 기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격변기의 비즈니스 찬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라는 격변기를 맞아 기업들이 축소 일변도로 대응할 경우 미래 성장기반을 잠식하게 되고 결국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현 시점을 도약의 기회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연구소는 세계 산업이 ▲인터넷 확산 ▲지식자산시대 도래 ▲대형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 ▲제품의 퍼스널화 ▲환경.생명 재인식 ▲엔터테인먼트 ▲금융의영향력 증대 및 국제화 등의 추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불황과 구조조정 ▲글로벌 스탠더드의 수용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국내외 추세의 변화에 맞춰 10대 유망산업을 제시하면서 “신사업의 성공은 조기에 진입,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 기업과 기업, 기업과 소비자간 상거래 활동을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수행하는사업.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과 함께 전세계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 평균 27∼1백30%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전문연수 어학, 컴퓨터 등 기본분야에서 마케팅, 인사, 생산, 재무 등 전문분야까지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 기업들의 교육기능 아웃소싱 등에 따라 미래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집합교육, 출퇴근교육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화상교육, 가상대학까지 발전할 수 있다. ◇헤드헌터 임원이나 고급기술인력을 찾는 기업의 의뢰를 받아 적임자를 물색해주고 인력활용에 관한 문제까지 조언하는 인력 컨설팅 사업. 미국에서는 70년대 초반 본격적인 사업으로 자리잡기 시작해 불경기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기업회생 부도직전 또는 부도가 난 기업에 경영재건 전문가를 파견해 회사를 살려주고 보상을 받거나 기업을 아예 인수한 뒤 재건시켜 되파는 사업.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에서 부도기업수가 증가하고 리스트럭처링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個電상품 부모로부터 독립해 독자생활을 하려는 신세대나 혼자 살기를 원하는 독신세대를 목표고객으로 설정, 특화한 전자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사업. 전자제품을 한 가구당 1대 소유하는 개념에서 개인당 1대로 세분화되면서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리매뉴팩처링 수명이 다 된 제품을 분해, 주요 부품을 신품 조립에 재활용하는 사업. 기존 리사이클링의 부작용, 즉 폐기물 화학처리에 따른 공해가 유발되고 막대한 재생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하는 사업이다. ◇헬스캐어(Healthcare) 건강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사업. 의사의 진료에서 재택간호, 재활운동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늘고있다. ◇미디어 콘텐츠 영화, TV, 비디오, 게임, 멀티미디어 등에 사용되는 컨텐츠를 제작.유통시키는사업. 과거에는 미디어 컨텐츠가 신문, 비디오테이프, 책 등 패키지 형태로 보급됐으나 정보통신의 발달로 모든 미디어 켄텐츠가 네트워크를 통해서 분배되고 있으며,따라서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인 보급이 가능하다. ◇벤처캐피탈 기술력과 장래성은 있으나 자본과 경영능력이 취약한 기업을 자본투자, 경영자를 통해 육성한 뒤 투자자본을 회수하는 사업. 미국의 벤처캐피탈은 92년 이후 연 25%의 급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웰스캐어(Wealthcare) 고객의 전 생애에 걸쳐 자금의 조달과 운영 및 그에 관한 컨설팅을 하는 사업. 개인마다 제각각인 소득 및 기대수준에 맞춰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데다 금융부문의 업종간 경계도 무너지는 추세여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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