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업계 개향형모델 봄 판촉전

자동차 업계가 봄철을 맞아 2003년형 개량형 모델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한다. 올해 신차 판매 계획이 없는데다 연초 판매 부진의 골이 깊어 개량형 모델에 거는 업계의 기대가 어느때보다 크다. 현대자동차는 2일 고품격 정통스타일의 대형세단 `2003년형 다이너스티`를 개발, 3일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기량 2500cc와 3000cc 두 모델로, 수입차시장의 급성장으로 고객층이 늘고 있는 럭셔리 지향의 하이오너(High Owner)를 겨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본 판매가는 2734만3,490만원(자동변속기 기본장착). 현대차는 이어 여성고객을 겨냥, EF쏘나타의 내부 인테리어와 기능을 강조한 `엘레강스 스페셜`을 출시한다. 가격은 EF쏘나타2.0GVS와 골드급 사이로, 현대차가 내놓는 최초의 여성전용 모델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주중에는 `2003년형 싼타페`도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도 무쏘와 무쏘 스포츠의 내외장을 업그레이드시킨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개발, 3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편의사양을 프리미엄급 SUV인 렉스턴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켰다. 판매가격은 무쏘는 230S(CT) 기준으로 1,775만~2,127만원, 무쏘스포츠는 290S(CT) 기준으로 1,670만~1,997만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들어 업체들의 판촉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달에 내수위축을 얼마나 타개할지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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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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