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정화금 “계열사 대정이엠, 2013년 매출액 2,000억”

“주력인 시약사업에서만 올 영업익 100억 자신”

대정화금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계열사 대정이엠이 2013년 2,0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박헌재 대정화금 관리이사(CFO)는 이날 한국거래소(KRX) 주최로 KRX별관 2층 IR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양극화물질 제조업체는 군소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자체 생산하는 업체는 계열사인 대정이엠이 유일하다”며 “전북 익산공장 1개라인 완공으로 전구체 월 150톤, 양극화물질 월 100톤 등 대량생산이 가능해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익산 공장 여유공간에) 앞으로 3개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1개 라인에 60~70억원씩 총 200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2013년 4개 라인 완공시 연간 2,000억~2,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정이엠의 올 예상매출은 130억원, 2012년 500억원, 2013년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정화금은 대정이엠 지분 24.95%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 지분까지 합치면 총 34.4%를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도 대정이엠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다. 대정화금 관계자는 “대정이엠에 원료공급을 통한 본사 매출액 증가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분법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는 투자비용 등을 감안 대정이엠의 지분법 이익이 플러스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대정화금은 올해 매출이 예상되는 신사업인 HPLC 고순도용매, 기능성화장품소재, 식품첨가물, 이차전지 관련 매출 등을 반영하지 않은 기존 주력인 시약사업을 통해서만 올해 연간 매출액 650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 이사는 “회사의 핵심인 시약 및 원료의약품 사업을 통해 올해 연간 65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확실시 된다”며 “HPLC 고순도용매, 기능성화장품소재, 식품첨가물, 이차전지 관련 매출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대정화금은 작년 12월 코스닥 상장이후 공식IR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정화금은 작년 말 기준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시약시장에서 14.9%를 점유하며 D사(12.6%)와 S사(12.8%) 등 국내 3개사가 독과점적으로 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대정화금은 작년 매출액 447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했다. 박 이사는 “4,700여 품목의 국산화했고, 이를 자체브랜드화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에도 성공했다”며 “리비아 사태 등으로 주춤하던 중동시장이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어 (중동지역을 포함한) 해외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2015년까지 내수와 수출비중을 5대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화장품소재, 식품첨가물, 동물의약품 사업도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준공된 전북 익산공장을 통해 HPLC 분석장비에 사용되는 필수용매 대량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올해만 최소 7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박 이사는 “익산공장의 HPLC 고순도 용매 생산량은 일 평균 5톤으로 연간 200억원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간실적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HPLC 용매 사업을 통해서만 2012년 20억원, 2013년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일종인 ‘Zinc Oxide’를 생산, 애경산업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올 예상매출액은 5억원이다. 박 이사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중 준공될 경기 시흥 식품첨가물 공장을 통해 식품제조사에 식품첨가물 외 부수적인 시약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10억원이다. 동물의약품 사업부문에서는 현재 부타포스판 품목허가를 진행중이다. 현재 국내 동물의약품 업체수는 75개로,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품목만 생산이 가능하고, 작년 말 기준 시장 규모는 6,400억원 규모로 조류독감, 구제역 발생 빈도에 따라 확대추세에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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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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