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업용 에어컨사업 강화
삼성전자가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한 상업용 에어컨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시스템 에어컨은 실외기 한 대에 2대 이상의 실내기를 단일배관으로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은 올해 상업용 에어컨 수주목표를 5,000만달러로 잡았으며, 2003년까지 전체 에어컨 매출의 50% 이상을 이 분야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DVM(Digital Variable Multi)기술을 미국ㆍ유럽에 특허 출원하고 '삼성DVM'을 고급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는 31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에어컨 전시회인 '어슈레 쇼'에 이 제품을 선보인다.
김치우 상무는 "가정용 에어컨은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시스템분야는 평균 단가가 5,000~1만달러로 가정용보다 30배 이상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에어컨시장 규모는 가정용 3,100만대(211억달러), 상업용 1,000만대(156억 달러)로 예상된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