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기능성 맞춤 슈즈 불티

케이스위스 '블레이드라이트리커버'

르카프임산부용 '밸런스핏'


건강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능성 신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조깅 및 다이어트 용도에 국한되던 기능성 운동화가 올 들어 세분화되고 특화된 고기능과 과학적인 요소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임산부용, 회복용, 정신건강용, 체중조절용 등 다양한 맞춤형 슈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르까프의 ‘밸런스 핏’은 임신을 하면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몸의 무게 중심이 발의 뒤쪽으로 집중 돼 팔자 걸음 같은 나쁜 보행 습관을 갖게 되는 임산부를 고려해 만든 운동화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기능이 검증된 덕분에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초기 물량 8,000족이 완판되기도 했다. ‘닥터 세로톤 핏’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 세로토닌을 형성시키기 위해 발 아치 부분을 인위적으로 자극하도록 고안한 정신건강용 운동화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와 공동 작업해 화제가 됐다. 케이스위스는 피로한 발을 보호하는 회복용 신발 ‘블레이드 라이트 리커버’를 내놓았다. 가볍고 충격 흡수가 뛰어난 2중의 밑창과 바디에 매쉬 소재를 적용해 격렬한 운동 후 통증과 피로를 느끼는 발을 편히 쉬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다.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크록스 ‘RX라인’도 나왔다. 크록스 독점 기술로 개발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적용해 피부가 약하고 상처가 나면 잘 아물리 않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발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면서 코오롱 헤드의 셀레리펠 ‘바이크 메신져 슈즈’도 주목받고 있다. 자전거를 탈 때 끈이 풀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신발끈의 끝부분을 고정시킬 수 있는 작은 주머니를 달았다. 여름용 슬리퍼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슬리퍼 ‘플루이드 트레이너 슬라이드 W’는 신고 있는 동안 발 마사지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각 신체 부위의 신경이 연결된 발바닥 지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발바닥에 돌기를 삽입, 최적의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스케쳐스의 ‘톱 업스’ 샌들은 신으면 몸매 관리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과학적인 바닥 설계를 통해 서로 다른 밀도의 중창이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신고 걸으면 자연스럽게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근육을 더욱 탄력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 지면서 기능성 슈즈 시장이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메이커들도 타깃층을 좀 더 세분화하는 한편 다양한 신기술들을 접목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전승봉 화상 브랜드PR팀 팀장은 “워킹과 러닝으로도 건강은 물론이고 다이어트나 자세교정 등의 효과도 함께 얻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신제품과 기술력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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