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1.0.%였다.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메르스 사태 속 30%대로 떨어졌던 지지율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주 중반에는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인한 군사적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보수·중도층이 결집하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김 대표는 지난 주와 같은 21.8%의 지지를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포인트 상승한 17.3%로 2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포인트 오른 14.4%로 3위를 각각 유지했다. ‘박경철 비선 논란’이 보도된 안철수 새정연 의원은 0.6%포인트 하락하며 6.7%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6.6%(1.3%포인트 상승),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5.0%(0.5%포인트 상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4.0%(1.0%포인트 하락), 안희정 충남지사 3.6%(0.6%포인트 하락), 홍준표 경남지사 3.1%(0.9%포인트 하락),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3.0%(0.1%포인트 하락) 순이었다.
여권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무성 대표(20.8%)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11.8%)가 1, 2위를 차지했다. 야권 주자들 대상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표(17.6%)가 박원순 시장(15.3%)을 제치고 두 달 만에 선두를 회복했다. 안철수 의원은 9.4%로 3위를 유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7%포인트 상승한 42.4%를 기록하며 26.2%(0.3%포인트 하락)를 나타낸 새정치민주연합에 16.2%포인트 앞섰다. 정의당은 4.4%(0.5%포인트), 무당층은 24.6%였다.
이번 조사는 17일~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여권과 야권을 나눠 실시한 대선주자 조사는 18일~19일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의 유·무선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