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외협력기금 1200만달러 지원… 베트남 태양광 발전사업 첫 삽

■ 논란 커지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

꽝빈성서 착공식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지원한 베트남 태양광 발전사업이 첫 삽을 떴다.


기획재정부는 1일 베트남 정부가 꽝빈성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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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응우옌흐우호아이 베트남 꽝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한국 측에서는 임성혁 한국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대외협력기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건설에 장기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1987년에 스타트를 끊고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만 10조원에 달한다.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꽝빈성 지역의 가옥·공공시설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해발 1,000m 이상의 산악지대로 그동안 국가 전력망을 통한 전기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1년 10월 1,20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낙후 지역 거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빈곤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꽝빈성 지역의 경우 베트남 소수민족이 주로 거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 의제인 '새천년 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국가전력망 연계가 효율적이지 않은 산악 지역에 전기를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원조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국가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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