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내 '해외 적립식펀드' 봇물 예고

15개 펀드로 구성된 상품 우리투신운용 곧 출시예정

해외 펀드에도 적립식 개념이 도입된 ‘해외 적립식 펀드’가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 자산을 분배하되, 안정적인 수익률도 확보하려는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해외 적립식 상품의 출시가 국내 간접투자시장의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펀드와 국내펀드간의 투자종목과 투자국가상의 차이로 투자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용철 모닝스타 해외펀드 평가팀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대형성장주 위주로 종목을 편입해 KOSPI200 변동과 큰 차이가 없다”며 “단 포트폴리오내의 종목 수량과 매입 시점 등에 따른 미미한 차이만 있어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이미 LG투자증권의 ’LG 글로벌 스타 적립식 펀드‘가 첫선을 보였으며, 우리투신운용 등 자산 운용사들도 연말 이전에 유사한 개념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투신운용이 준비중인 상품은 ‘글로벌 펀드 설렉터(가칭)’로 전 세계 국가의 지수를 모두 반영할 수 있는 펀드 오브 뮤추얼펀드 형태다. 하위펀드로 모두 15개의 펀드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 펀드에 가입할 경우 북미지역과 영국ㆍ일본ㆍ유럽ㆍ이머징마켓 등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어 완벽한 자산배분을 겨냥한다. 국가별 비중으로는 MSCI 월드 인덱스의 국가별 비중을 벤치마킹해 북미 지역(41%)과 영국(14%)ㆍ유럽(27%)ㆍ일본(11%)ㆍ기타 국가(7%) 등에 분산 투자한다. 통화별로는 유로화가 전체의 42.5%를 차지하며 엔화 10.0%, 미국 달러화 47.5% 등으로 나뉜다. 특히 장내 달러선물 시장과 유로ㆍ엔화 선물시장을 이용, 환헤지를 걸어 안정성을 추구하도록 고안됐다. 우리투신운용의 한 관계자는 “이 펀드에 가입할 경우 펀드 하나로 전 세계 우량 주식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며 “변동성을 줄이는 대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만 투자를 하여 온 국내 투자자에게 훌륭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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