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벤처기업 요타 디바이스(Yota Devices)는 요타폰2의 두 번째 버전을 13일 발표했다. 요타폰은 스마트폰 뒷면에도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요타폰2의 뒷면은 4.7인치의 전자잉크(e-ink) 기술을 사용한 흑백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전자잉크기술은 전자책 단말기 등에 주로 쓰이는 기술로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다.
요타폰2의 뒷면은 항상 켜져 있다. 디스플레이기능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계나 날씨 표시할 수도 있고, 전화나 SNS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요타측은 뒷면 스크린을 이용해 기본적인 기능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면 스크린을 켤 때 소모되는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타폰2 전면은 5.0인치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CPU는 퀄컴 스냅드래곤 810이 적용되었고, 2GB RAM과 32GB 내장메모리가 장착됐다. 카메라 사양은 후면 800만 화소, 전면 200화소이다. 제품의 무게는 145g이다.
한편, 요타폰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부부에게 요타폰을 선물하면서 푸틴폰’, ‘러시아의 아이폰’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