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남 울돌목에 조류발전소 설치

2006년까지…10일 시연회바닷물의 최대유속이 13노트(6.5m/sec)나 되는 전남 해남군 울돌목에 오는 2006년까지 국내 첫 조류발전소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은 10일 울돌목(명량해협)에서 조류발전 실험장치 시연회를 갖고, 2006년까지 1,000㎾급 시험발전소를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발전소는 철골지지구조물과 조류발전용 수차ㆍ발전기ㆍ증속기 등으로 구성되며, 300~4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해양부는 2010년까지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9만㎾급 상용발전소를 민자유치로 건설할 예정이다. 해양연구원은 조류발전 실험장치의 핵심부품인 헬리컬(Helical) 터빈을 원발명자인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고를로프 박사와 공동으로 실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터빈은 기존에 개발된 터빈보다 발전효율이 50% 이상 높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조류발전소는 바닷물의 유속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시화호ㆍ가로림만에 추진중인 조력발전소와 다르다. 조력발전은 조석간만의 차가 큰 지역에서 수력발전소처럼 밀물을 저장했다가 썰물 때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한편 울돌목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급류를 이용해 불과 12척의 소형어선으로 왜선 130여척을 궤멸시킨 곳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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