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프로그램 매수잔액] 7,800억 사상최대

「선물 고평가 현상을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는」 프로그램 매수의 잔액이 8일 사상최대치인 7,800억원에 달했다.프로그램 매수는 미리 정해진 계획대로 한꺼번에 주식묶음을 사는 것으로 대부분 선물 고평가현상을 이용해 이뤄지며 선물가격과 현물KOSPI200지수의 차이가 좁혀지면 매물화된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864억원의 프로그램 매도와 56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각각 실시, 프로그램 매수잔량을 전일 6,940억원(현대증권 추정치)에서 7,80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중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로 신고된 부분만도 496억원으로 공식적인 매수차익거래잔량은 전날 4,191억원(증권거래소 집계치)에서 4,68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프로그램 매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물가격과 현물KOSPI200지수와의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두값의 차이인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6일 2.03포인트, 7일 3.72포인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3.78포인트로 확대됐다. 증권업계는 매수차익으로 신고되지 않은 거래도 실제로는 선물과 연계된 것이라며 선물가격이 하락할 경우 7,800억원의 프로그램매수잔액전부가 매물화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승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매물화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장은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