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외국인 ‘사자’ 급등

IT(정보기술)주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던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외국인 대량매수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490원(7.99%)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말 5,600원에 마감했던 하이닉스 주가는 거래일 수로 사흘 만에 무려 18.2% 상승했다. 하이닉스 급등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도 골드만삭스증권 창구 등을 통해 243만주를 순수하게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비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개선할 계획인데다 D램 현물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사업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자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D램을 포함한 반도체 출하액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데다 반도체 가격도 3.5~4달러 선에서 안정되는 등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도 D램 현물가격이 올 들어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은 지난 11월 중순이후 가격 하락기 재고조정으로 이월재고가 많지 않고 1월 넷째 주 중국 등의 춘절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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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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