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부진 불구,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사상 최대

2.4분기 6억7천500만달러 지출, 30% 급증국내외 전체 사용액은 35.6% 감소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급증, 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4년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6억7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9.0% 늘었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 인원 역시 119만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4.0%, 전분기에 비해 8.0% 증가했다. 카드채 부실 문제 등의 여파로 상반기중 내국인의 전체 신용카드 지급결제액(해외사용 포함)이 작년 동기대비 35.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해외지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계절적으로 1.4분기에 비해 2.4분기중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어나는데다 지난해 2.4분기의 경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자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데 따른 반사효과로 올해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67달러로 전분기보다는 0.9% 늘었으나 작년 동기보다는 2.8% 줄었다. 2.4분기중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6개월 미만의 단기체류 외국인들은 111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으며 사용금액도 4억3천200만달러로 44.0% 늘었다. 그러나 1인당 사용금액은 389억달러로 3.2%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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