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흥군 국내 첫 유자·석류 특구로 지정

전남 고흥군이 국내 최초로 '유자·석류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294억원이 지원돼 유자·석류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8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고흥(웰빙 유자·석류 특구) 등 5개를 새로운 지역특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유자 생산량의 44%, 석류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인 고흥지역이 특구로 지정되면서 유자·석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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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지정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지정면적 25만3,469㎡에는 연차적으로 294억원이 투입돼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생산유발 518억원, 부가가치 239억원, 소득유발 71억원, 고용 260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고흥군은 내다봤다.

고흥군은 특구의 3대 전략 분야로 △가공유통 산업화 △생산기반 혁신화 △관광·홍보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유자·석류의 식품산업육성·연구기반 조성, 고품질 친환경 생산기반 구축, 축제·테마마을 정비,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고흥 유자·석류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우주항공산업 연관시설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윤 고흥군 경제유통과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급변하는 경제상황에서 지역 특산물인 유자와 석류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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