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면회소설치 합의 결렬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핵심적 사업인 면회소 설치가 이번 3차 적십자회담에서도 끝내 합의되지 못했다.
남북 양측은 회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까지 면회소 설치 장소를 절충했지만 합의에 실패하고 지금까지의 회담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뒤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4차 적십자회담 4월3일 개최 ▦ 이산가족 서신교환(3월15일) ▦3차 이산방문단 교환(2월26일~28일) 하는 등 6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특히 양측은 내달 15일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신교환은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편지를 교환하고 가족사진을 2매까지 동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면회소 설치ㆍ운영, 남북 이산가족 생사ㆍ주소확인, 서신교환 규모의 확대 방안은 4차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한편 남북은 3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각각 교환, 공개했다. 서울경제신문은 이날 공개된 명단을 본보 인터넷신문인 '한국I닷컴'(www.hankooki.com)에 게재하고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02-3705-3691~6)와 통일부 이산가족과(02-720-2430, 3703~2374) 등에서도 33-705)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