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기가비트 DDR2 D램을사용해 세계 최대 용량인 8기가바이트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모듈(제품명:FB-DIMM)을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FB-DIMM(Fully Buffered Dual In line Memory Module)은 차세대 서버의 용량확대와 속도개선을 위한 AMB칩을 모듈 중앙에 탑재한 국제 표준규격의 D램 모듈이다.
이에 따라 서버 시스템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고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메모리모듈의 개수도 기존 서버용 메모리모듈(R-DIMM)보다 2배많은 8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하나의 서버에 많은 모듈을 장착할 경우 속도 감소와 오류발생 가능성이 증가해 탑재할 수 있는 메모리모듈 개수가 2~4개로 제한되던 문제가 있었다. 속도 면에서도 기존 서버용 메모리모듈이 400Mbps 이상의 고속처리가 어려운 반면 FB-DIMM은 533~800Mbps까지 속도를 향상,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가량 빨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기가비트 DDR2로 구성된 4기가바이트 FB-DIMM 개발에 이어이번에 업계 최초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모듈 용량을 8기가바이트까지 확대함으로써 향후 서버용 대용량 D램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은 내년초 인텔의 FB-DIMM 지원 시스템출시를 계기로 기존 R-DIMM에서 FB-DIMM으로 급속히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삼성전자는 512메가바이트부터 8기가바이트까지 다양한 FB-DIMM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FB-DIMM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