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KN-01 단거리미사일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정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시험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4시21분부터 47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부근에서 마양도 방향으로 KN-01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100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2월 6일과 5월 9일에 이어 세 번째로 KN-01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도 시험발사로 평가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N-01은 지대함과 함대함으로 모두 운용할 수 있는 단거리미사일로, 길이 5.8m, 지름 76cm, 무게 2.3t가량이며 중국에서 개발한 실크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평양 북방 서해상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이 기간에 현재 개발 시험 중인 300㎜ 방사포를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