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스페인은 추가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없다”며 “이는 스페인이 거듭 밝혀온 것으로 우리는 스페인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스페인이 은행 자본 재확충을 위해 구제금융을 받기로 함에 따라 전면적인 구제 금융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재무장관도 쇼이블레 장관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스페인이 추가로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 그 문제를 다뤄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스페인 정부는 올바른 방향으로 개혁을 진행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스페인 문제를 포함한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달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국채 매입 계획을밝혔으나, 유로존 정부들은 구제금융 조건과 은행 동맹 등에 대한 세부 방안 등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