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 재건축시장 바닥쳤나

작년말 일부 사업추진 빠른곳 값 반등이어<p>개발이익환수제 적용 탄지도 새해들어 급등<p>매수세 여전히 바닥… 일시적 현상 그칠듯


강남 재건축시장 바닥쳤나 작년말 일부 사업추진 빠른곳 값 반등이어개발이익환수제 적용 단지도 새해들어 급등매수세 여전히 바닥… 일시적 현상 그칠듯 • 재건축 단지 분양 서둔다 최근 재건축아파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 속도가 빠른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 반등에 이어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사업 초기단계의 재건축 단지들도 새해 들어 수천만원씩 호가가 오르고 있다. 일부 재건축 단지의 호가 상승은 다음달 공청회 등을 통해 개발이익환수제 내용이 다소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 의무 건립의 골간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경우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른 타격이 커 이번 가격 반등 역시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상태다. ◇재건축 시세 일제히 상승=16일 강남권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후(後) 분양제 대상으로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이 불가피한 사업 초기단계의 단지들도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 시영1ㆍ2차 단지가 대표적으로 새해 들어 평형별로 3,000만~4,000만원씩 값이 올랐다. 1차의 경우 연말에 3억원을 밑돌게 형성됐던 13평형 시세가 요즘에는 3억4,000만원 안팎까지 뛰어 올랐다. 이곳 집보아공인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 호가가 상승한 것은 사려는 사람이 늘지는 않았지만 개발이익환수제가 연기되고 환수 방법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늘면서 매물이 쑥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 단지들도 상황은 비슷해 지난 연말 3억7,000만~3억8,000만원이던 1단지 13평형 시세가 요즘에는 4억~4억1,000만원에 형성되고 있고 나머지 평형도 3,000만~4,000만원씩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세는 평균 0.2% 올라 12월 마지막 주(0.13%)와 1월 첫째 주(0.21%)에 이어 3주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일시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부동산중개업계에서는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각종 규제 방안이 모두 드러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재건축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多) 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세 부담을 의식한 급 매물이 나왔던 지난해 10~11월이 시세의 바닥이었다는 것. 하지만 재건축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현재 상승은 매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며, 매수세가 여전히 바닥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김현아 박사는 “다음달부터 개발이익환수제 공청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싸게 팔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매수세는 기대할 수 없어 가격이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잠실주공 1ㆍ2단지의 경우 지난해 11~12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이 연기되면서 5,000만 원 안팎씩 상승했지만 가격이 오르자 추격 매수세가 사라졌고 최근에는 시세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 입력시간 : 2005-0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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