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은 지난해 본엔젤스, 더벤처스 등으로부터 23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합하면 총 투자유치 금액은 113억원이다. 특히 이번에는 실리콘밸리는 물론 이스라엘 등 글로벌 벤처 업체들에 성공적으로 투자해온 퀄컴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 등 미국 기반 투자사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잡플래닛은 익명의 회원들이 자신이 경험한 회사를 평가하고 후기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잡플래닛은 9개월이 지난 현재 사이트 월간 순 방문자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2만개 기업에 대한 35만개 이상의 리뷰(임직원들이 작성한 기업 평가), 연봉 등의 정보를 확보했다. 특히 100인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 중 95%에 달하는 평가가 잡플래닛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대만,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잡플래닛 현지 사이트도 오픈할 예정이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해외에서 잡플래닛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결과 이번 투자의 대부분을 미국 투자사로부터 유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잡플래닛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