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은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의 윗선이 없다고 면죄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한대로 결국 국정원 벽을 넘지 못한 채 허송세월했다”며 “검찰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특검을 미룰 수 없다. 특검만이 답”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국정원장을 문책인사하고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국정원에 대한 개혁의지를 국민에게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잇따른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과 관련,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면서 “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엄청난 혈세를 쓰면서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음을 자인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 당 소속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고,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특별히 선거를 앞두고 있는 때인만큼 표심에도 그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다.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무인기에 적힌 글씨체가 ‘아래아 한글(서체)’이라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논란이 돼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당에서 ‘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를 가동하며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시작한 사실을 언급, “역대선거에서 공천을 잘한 정당은 승리했고 공천을 잘못한 정당은 패했다”며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또 “우리가 좋은 후보들을 많이 발굴해 추천하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고, 그렇지않고 국민 보기에 미흡한 후보를 추천하면 외면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