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더반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고위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유치지원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하나하나 체크하며 철저히 점검해 끝까지 실수가 없어야 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략회의 이후 오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상대로 직접 하는 프레젠테이션(PT)을 준비하기 위해 국립컨벤션센터(ICC)에서 리허설을 했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치위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 이 대통령은 24시간 평창 유치를 위해 활동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유치위의 고위전략회의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KOC)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고위전략회의에는 유치활동 내용을 보고하고 경쟁 후보 도시들에 대한 정보도 공유해 막판 득표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장은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효과가 성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건희 IOC 위원도 현지에서 활발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한국시각으로 6일 자정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