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중 건기부문 새 대표 안복현 사장(인터뷰)

◎환율상승 수출 호기 살려/「건기」 그룹효자사업 육성『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기를 최대한 활용, 건설기계사업부문을 그룹의 주력 수출사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안복현 삼성중공업 신임 건기부문대표(48)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건기부문은 조선업보다 시장규모가 휠씬 크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가장 매력있는 수출전략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사랑받는 수출전략상품 개발과 함께 신시장 개척, 해외영업망 확충 등을 통해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선 『연초부터 자신이 직접 해외로 나가 시장확대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사장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오는 99년까지 현재 3억달러에 불과한 수출을 6억달러로 늘리고 굴삭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4.9%에서 1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사장은 특히 『현재 전개하고 있는 구조조정 노력과 생산혁신운동이 어느정도 정착단계에 들어서 그 효과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수출만 늘리면 지금 안고있는 누적적자는 이른 시일내에 해소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상호협력을 우선하고 상대방의 이해와 양보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기업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동종업계간 협력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사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나와 삼성에 입사, 그룹비서실 재무팀장, 제일모직 관리본부장 등 그룹의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삼성맨. 특히 공인회계사 출신답게 정확한 분석능력과 빠른 판단력은 그룹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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