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식품 마이너스 성장

◎4년만에… 상반기 매출 작년보다 7.7%줄어신장세를 나타냈던 건강보조식품시장이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9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건강보조식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강보조식품의 전체 시장규모(소비자가 기준)는 5천1백8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천6백20억원에 비해 7.7%, 4백31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으로도 같은 기간동안 3백9만9천여톤에서 1백95만8천여톤으로 판매량이 36.8% 감소했다. 품목군별로는 그동안 건강보조식품시장을 주도해왔던 정제어유와 스쿠알렌, 효모식품, 효소식품 등의 소비가 급감한 반면 칼슘함유제품, 키토산, 베타카로틴, 프로폴리스는 주력품목으로 급부상하는등 판도가 바뀌고 있다. 칼슘제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백96억원에서 올해는 7백25억원으로 늘어나 건강보조식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지난 95년 10월 건강보조식품 품목군으로 지정된 키토산은 올 상반기 4백60억원어치가 팔려 1억9천만원이었던 지난해 대비 무려 2백30배가 늘어났다. 또 베타카로틴은 1백37억5천만원, 프로폴리스는 1백24억4천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천68%, 2백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지난해 상반기 9백77억원의 시장을 형성, 건강보조식품 중 최다 매출액을 기록했던 정제어유는 올 상반기중 52.9%나 감소한 4백60억원어치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매출순위도 5위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스쿠알렌은 6백27억원에서 5백2억원으로, 효모식품은 4백95억원에서 3백69억원으로, 효소식품은 4백79억원에서 2백31억원으로 각각 급감했다. 이밖에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온 수입 건강보조식품도 올 상반기에 물량으로는 32.2%, 금액으로는 11.4%나 판매가 준 것으로 조사됐다.<문병언 기자>

관련기사



문병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