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매년 '진주유등축제'를 개최해온 진주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 또 세계적인 상도 동시에 휩쓰는 등 각별한 호평을 받았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손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0회 세계축제협회총회에서 진주유등축제를 매년 개최해온 진주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또 이어 열린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진주유등축제가 디자인 부문 등에서 금상 3개와 은상 2개를 각각 차지했다. 진주유등축제가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도시로 성장하고 각종 상을 휩쓰는 등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남미 국가에도 유등축제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시는 지난해 12월 투손시에 유등 보관창고를 확보해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남미 등에도 진주 유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희(사진) 진주시장은 "미국이 자국의 상품을 판매·수출하기 전에 했던 일이 서부영화나 팝송 등 문화의 수출이었다"며 "진주 유등을 세계에 수출해 한국과 진주의 문화를 알림으로써 상품의 해외 판매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