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 운용사 조정장서 돋보이는 수익률

GSㆍ알리안츠ㆍ현대 등 종목ㆍ업종 전략 탁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연초 이후 이어진 조정장세에서 탁월한 섹터ㆍ종목 전략을 펴 투자수익률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운용사는 GS자산운용으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6.43% 하락했지만 평균 1.07%라는 성과를 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1,592억원으로 중소형사인 GS자산운용의 탁월한 성과를 이끈 펀드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인 ‘GS골드스코프’로 이 펀드는 C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2.15%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전기ㆍ전자, 화학, 운수장비, 유통업 등 주도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로 지난해말 기준 투자비중 상위 10위 종목 중에 호남석유, 유비벨록스 등이 조정장세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알리안츠GI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규모가 각각 1조6,586억원, 1,287억원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 2~3위를 차지하는 등 몸집이 작은 중소형사들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중소형주펀드 비중이 높은 알리안츠운용은 연초 이후 이어진 중소형주 강세장 덕을 톡톡히 봤다.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3.13%),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펀드(0.53%) 등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내면서 이 기간 1.07%의 수익을 냈다. 현대자산운용 역시 테마 및 업종 전략으로 연초 이후 0.22%의 성과를 거뒀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펀드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목표전환형 테마펀드인 ‘현대중국으로뻗어나가는대한민국펀드1호(3.59%)’로 이 펀드는 중국의 내수소비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 그룹주의 강세도 운용 성과에 힘을 보탰다. 범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펀드1호는 이 기간 0.40%(A클래스 기준)의 수익을 냈다. 반면 삼성그룹주펀드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익률은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로 크게 나빠졌다. 한국운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8.30%로 국내 주식형펀드 자산 규모 200억원 이상인 46개 운용사 중 꼴찌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로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상장지수펀드(주식)로 -11.52%였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1(주식)(c1)(-11.09%),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펀드1(주식)(c1) -10.95% 등 삼성그룹주펀드가 8~11%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성과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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