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관련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무디스의 토머스 번 국가신용평가국장이 15일 밝혔다. 또 무디스는 이와는 별도로 삼성 전자의 장기 신용 등급 상향 조정 의사를 내비쳤다.
번 국장은 한국의 높은 외환보유고 등을 예로 들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바꾸도록 만든 요인들은 여전하다”고 강조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변수로 등장했지만 북한과 미국은 모두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무디스는 영업 실적 개선 전망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재의 `BBB1`에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발행한 15억달러 규모의 장기 회사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