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행정학회, 장묘문화 설문조사대통령ㆍ애국지사 묘지의 규모도 현실에 맞게 축소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행정학회 김태복(중부대 교수) 회장은 4일 "전국 공무원, 장묘업계 관계자, 학생, 시민 등 819명을 대상으로 장묘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 중 대통령(80평), 장군ㆍ애국지사(8평), 대령이하 사병(1평) 등도 49.7%가 규모축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20년간 장기근속한 군인이 제대, 사망한 뒤에도 국립묘지에 안장되도록 한 '국립 묘지령' 규정은 혜택조항 삭제(12.3%)나 합리적 개정 연구검토(52.8%)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례방식에 대해서는 부모 62.1%, 자신은 63.4%가 선산ㆍ공원묘지 등에 매장하는 방식을 선택했으며 화장을 원하는 응답자는 각각 33.9%와 31.9%로 낮게 나타났다.
김회장은 "올바른 장묘문화 정착을 위해 화장ㆍ납골시설 현대화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산 자와 죽은 자의 공간이 가깝게 공존할 수 있도록 의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립묘지에 대한 규정도 점차 고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영기자